대구경북 5곳, 국토부 지역개발사업 선정

입력 2025-08-07 11:00:00 수정 2025-08-07 19:09:16

청도·의성·청송·영양·군위 맞춤지원…산불복구·관광거점 조성

경북 청도의
경북 청도의 '청도로 오이소! 5도2촌 충전소 조성사업'. 2025. 8.7. 국토교통부 제공

대구경북 다섯 곳이 정부의 2025년 지역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투자선도지구 사업에는 강원 영월과 경남 거창이 포함됐으며,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에 경북 청도와 의성, 청송, 영양 대구 군위 등이 선정됐다.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 선정지역 중 의성·청송·영양은 올 3월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받는다. 의성은 7억원을 들여 마을안길 도로망 확충을 통해 자연재해와 사고에 신속히 대처하고 공동체 기능을 회복한다. 청송은 8억8천만원으로 마을회관 리모델링과 치유쉼터·다목적 광장 등을 조성하고 재난 대응력 강화를 위한 마을안길 확장을 추진한다.

영양은 두 개 사업에 각각 7억원씩 총 14억원을 지원받는다. 산불로 전소된 마을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다목적 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하고 마을회관 리모델링 및 경로당을 정비한다. 또 전소된 마을창고를 재건축하고 이재민 숙소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주차장과 안전펜스 보수, 휴게쉼터 등을 조성한다.

청도는 25억원을 지원받아 '청도로 오이소! 5도2촌 충전소'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귀농·귀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체류형 살아보기 마을을 조성하고, 생활지원공간과 주요 생활권을 연계하는 보행 테마길 구축 등을 통해 지역 체류·정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군위는 25억원을 지원받아 삼국유사 체류형 거점을 조성한다. 하천 인접지역에 증가하는 노지 캠핑 수요에 대응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유휴공간을 활용한 캠핑장과 휴게·놀이공간 조성을 통해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투자선도지구를 지난해 3곳에서 5곳으로, 지역수요맞춤지원을 7곳에서 20곳으로 선정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전체적으로 투자선도지구 5곳에 총 1조5천660억원, 지역수요맞춤지원 20곳에 최대 500억원을 지원한다.

투자선도지구 사업은 조세·부담금 감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을 제공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낙후지역에는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국비 최대 1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은 낙후지역의 사각지대 해소와 주민의 기본적인 정주권 확보를 위한 생활편의시설 및 기반시설을 지원한다. 일반 공모사업에는 최대 25억원, 소규모 공모사업에는 최대 7억원을 지원한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이번 지역개발사업 공모 결과가 새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견인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소멸 위기에 맞서 효과적인 지역개발사업이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대구 군위
대구 군위 '삼국유사 체류형 거점조성사업'. 2025.8.7. 국토교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