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수(水)페스타, "폭염에도 불구, 18만6천명 다녀갔다"

입력 2025-08-04 16:01:50

3일까지 9일 동안 물놀이 관광객 몰려 '도심형 바캉스' 매김
작년보다 8만명 늘어, 낙동포차 등 새 콘텐츠에 뜨거운 호응

'2025 안동 수 페스타'가 9일 동안 18만6천여명의 물놀이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의 대표적 여름축제인 '2025 안동 수(水) 페스타'에 20여만명에 육박하는 물놀이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도심형 바캉스'로 자리매김 했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 9일 동안 안동 낙동강 일대에서 열린 축제장에는 지난해보타 8만여명이 증가한 18만6천620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여름 물놀이 축제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는 '도심형 바캉스'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낙동강 수변 공간을 적극 활용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작년 대비 달라진 핵심 콘텐츠로는 ▷복고 감성과 합리적 가격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낙동포차' ▷단순 셔틀이 아닌 관광형 순환 운항이 가능했던 '셔틀보트' 도입이 있다.

셔틀보트는 주차장을 오가는 역할 외에도 낙동강 수변을 한 바퀴 순환 운항하며 색다른 관광 체험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물놀이 콘텐츠도 한층 강화됐다. 대형 에어슬라이드와 풀장, 수상자전거·패들보드 체험 등은 운영 시작 직후부터 대기줄이 형성될 만큼 높은 인기를 보였으며, 체류형 프로그램인 '낙동 캠핑존'도 연일 마감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수페스타 행사장 인근 강변을 따라 진행된 보건소 주관 '달빛걷기 대회'와 음악분수를 찾은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유입이 더해지며 축제장 일대는 한층 더 활기를 띠었다.

'2025 안동 수 페스타'가 9일 동안 18만6천여명의 물놀이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안동시 제공

원도심에서 펼쳐진 '온(溫)통(通) 챌린지'는 도심 내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축제 분위기로 끌어들이는 데 효과를 보였으며, 시내 곳곳에서도 여름 축제의 활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축제 기간 중 금·토·일 저녁에 진행된 야간 공연 프로그램 '안동썸머나이트'에는 자이언티, 하하&스컬, 머쉬베놈 등 인기 아티스트가 출연해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공연과 어우러진 분위기 속에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며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올해 수 페스타는 한층 강화된 콘텐츠와 안정적인 현장 운영을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관광객 만족도를 이끌어냈다"며 "여름철 대표 물축제로서의 입지를 다진만큼, 앞으로도 체계적인 콘텐츠 기획과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