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후행동, 기후방범대 경북 현장 활동 마무리
기후위기 현장 안동·봉화 찾아 환경 피해 학습
산불 피해 마을 방문해 현실적 문제 직접 목격
기후위기 현장을 직접 찾아간 대학생들의 연대 활동이 마무리됐다. 이들은 산불과 낙동강 환경오염 등 지역의 기후·환경 현안을 직접 배우고 연대하는 '기후방범대' 활동을 진행했다.
대학생기후행동은 지난달 27일 기후방범대 해단식을 경상북도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 앞에서 열고 2박 3일간의 현장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기후방범대는 산불과 환경오염 등 기후위기 현장을 직접 찾아가 문제를 배우고 연대 활동을 펼치는 대학생기후행동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안동과 봉화 지역을 방문해 산불 피해와 낙동강 오염 실태 등을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산불로 공동체와 삶터를 잃은 주민들을 만나 피해의 심각성을 확인하고, 복구와 보상 문제, 산불 대응 체계의 구조적 문제점 등을 직접 들었다. 아울러 낙동강 중금속 오염과 녹조 문제 등 환경오염의 원인을 학습하고 지역 활동가들과 연대 활동을 펼쳤다.
대학생기후행동 이화여대지부 서유림 학생은 "현장에서 본 산불 피해는 여전히 심각했다"며 "정든 집을 잃고 임시주택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은 적절한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으며, 기후재난을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사회재난으로 인식하고 산불 특별법 제정을 통해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불 대응 체계와 보상 제도를 개선하고, 기후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요구를 계속해서 외치겠다"고 밝혔다.
기후방범대는 해단식을 통해 각 지역으로 돌아가 안동 지역의 기후 현안을 널리 알릴 것을 다짐했다. 또한 참가자들이 직접 국회의원에게 편지를 작성해 발송하는 등 후속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학생기후행동은 기후 위기 문제를 알리고 생태사회로의 전환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20년 10월 출범한 대학생 단체다. 현재 강원과 경기, 광주, 서울, 인천, 전북, 제주 등 7곳 지역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약 350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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