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사업에 하나은행이 참여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보안성과 신뢰성을 모두 인정받은 결과로, 디지털 기반 금융서비스의 영역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1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보안 및 인증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결정됐으며, 하나은행은 개인정보 보호, 보안 체계, 서비스 활성화 계획, 장애 대응 역량 등 주요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 국가 공인 신분 확인 수단이다. 이번 민간개방 참여를 통해 하나은행은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금융거래뿐 아니라 관공서 이용, 의료기관 방문, 연령 확인이 필요한 상품 구매 등 다양한 일상 영역에서 신분증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하나은행은 시스템 개발을 이달부터 본격화해 2025년 1분기까지 관련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2분기 중에는 평가기관의 적합성 검토를 거쳐 오는 7월부터 하나원큐 내 '원큐지갑'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신분증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금융 보안 역량과 디지털 플랫폼 운영 경험이 종합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라며 "하나원큐를 기반으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그간 '하나원큐'를 통해 기부 참여를 유도하는 '고향사랑기부' 서비스와 함께, 정부 혜택 안내 기능인 '혜택 알리미', 해외여행자를 위한 '스마트패스', 소비자 보호 정보를 제공하는 '소비생활 안전정보' 등 공공 연계 서비스를 다양하게 운영해왔다. 이 외에도 정부24 전자증명서 발급, 국민비서 연동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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