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유예 종료 앞두고 일본 겨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최근 무역협상이 지지부진한 일본에 대해 공식 서한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일본은 쌀 부족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 한다"며 "그들에 대한 무역 관련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을 존중하지만, 무역 파트너로서의 책임도 요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서한은 일본의 쌀 시장 개방 요구와 관련된 조치일 가능성과 함께, 지난 4월 9일 발효된 '국가별 상호관세' 조치와도 연결된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57개 경제주체에 대해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발표했으나,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는 90일간 유예 조치를 내렸다. 이 유예 기간은 오는 7월 8일 종료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무역협상에서 관세율 설정, 무역수지 균형,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핵심 의제로 삼아왔다. 그러나 최근 일본 등 일부 국가가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그는 "상호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미국은 각국에 관세율이 명시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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