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30일 몽골의 식량 자립과 농업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농업단지 조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몽골 스마트농업단지 육성 및 온실 채소 보급사업' 착공식은 농어촌공사를 비롯해 주한몽골대사관, 몽골 식품농업경공업부, 한경국립대학교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몽골은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혹한으로 채소 소비량의 7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몽골 정부는 이 같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규모 온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몽골 정부의 식량안보 정책 기조에 맞춰,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약 60억 원을 투입해 몽골 내에 연중 채소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농업단지 9.6ha(헥타르)를 구축하고 재배 기술도 지원할 예정이다.
단지에는 현지 기후에 적합한 채소 생산 모델 실증 노지가 설치되고, 현지 농업인과 공무원, 학생을 대상으로 채소 생산 실습도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서 예순(YESUN) 몽골 식품농업경공업부 국장은 "이번 스마트농업단지는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몽골 농업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성경 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장은 "몽골 기후에 최적화된 스마트농업 모델을 통해 연중 채소 생산이 가능한 기반을 조성하고 식량주권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신재 농식품부 글로벌농업개발추진팀 과장은 "스마트농업단지 육성 사업이 몽골 식량안보 달성은 물론, 국민의 영양 균형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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