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영주시에서 도시건축디자인 총괄계획가 간담회 열어

입력 2025-06-29 16:14:59

도시건축 디자인 총괄계획가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영주시 제공
도시건축 디자인 총괄계획가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영주시 제공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경북 영주시 새마을선비회관에서 2025년 총괄계획가 지원사업에 선정된 지자체 11곳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총괄계획가는 공공건축 디자인 품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지자체장 위촉을 받아 주요 도시건축 공간 디자인 정책과 통합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민간 전문가다.

국토부 총괄계획가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초지자체는 경주, 광명, 부천, 양주, 영주, 천안, 청주, 하동 등 8곳, 광역자치단체는 경북, 대전, 부산 등 3곳 등 총 11개 지역이다.

도시건축 디자인 총괄계획가 간담회에 참석한 지자체 관계자들이 도시건축디자인 모범 사례인 영주시장애인복지관을 둘러 보고 있다. 영주시 제공
도시건축 디자인 총괄계획가 간담회에 참석한 지자체 관계자들이 도시건축디자인 모범 사례인 영주시장애인복지관을 둘러 보고 있다. 영주시 제공

간담회에는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와 건축공간연구원이 참여해 총괄계획가 제도 운영방안과 도시건축디자인 계획 수립 현황 및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참가자들은 영주시 총괄계획가 해설을 들으며 우수사례인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을 답사하고 '영주형 10분 동네' 등 도시건축디자인 전략계획 수립 사업의 추진 상황도 공유했다.

영주시는 2009년 전국 최초로 총괄계획가 제도를 도입했다. 삼각지 녹색거리, 역사문화거리, 시청 앞 등 거리와 전통시장 거점 등 권역별 공공건축계획을 수립한 후 개별 공공건축을 기획해왔다. 이 같은 성과로 대한민국공공건축상, 건축문화대상, 도시설계대상, 아시아도시경관상도 수상했다.

도시건축 디자인 총괄계획가 간담회에 참석한 지자체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주시 제공
도시건축 디자인 총괄계획가 간담회에 참석한 지자체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건축공간연구원은 오는 10월 말 영주시를 비롯해 그간 추진된 지역활성화 정책 성과를 모아 '지역활성화 정책의 공간환경 질 향상을 위한 디자인 관리체계 개선방안'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석준 국토부 건축정책관(직무대리)은 "총괄계획가가 도시 전반의 큰 그림을 그리고, 권역별로 공공건축계획을 수립하면서 공공건축의 품질이 향상됐다"며 "기초와 광역지자체, 인구 규모, 운영 기간 등에 따른 유형별 모범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락 도시건설국장은 "영주시가 16년간 걸어온 발걸음이 전국 각지 도시건축디자인에 중요한 나침반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