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쇼어 수성'…국제학교 예비 교육기관 문 연다

입력 2025-06-24 16:40:57 수정 2025-06-24 16:47:11

수성대-마운트 올리브 교육청 손잡고 예비 교육기관 7월 개원
말하기 대회·사회공헌·융합 교육까지…새 국제학교 모델 주목

수성대와 미국 뉴저지 마운트 올리브 교육청 산하 샌드쇼어 스쿨이 협력해 추진 중인 캠퍼스 내 사전교육기관의 모습. SSP KOREA(에스에스피 코리아) 제공
수성대와 미국 뉴저지 마운트 올리브 교육청 산하 샌드쇼어 스쿨이 협력해 추진 중인 캠퍼스 내 사전교육기관의 모습. SSP KOREA(에스에스피 코리아) 제공

수성대와 미국 명문 교육기관이 협력해 대구에 정식 인가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그 출발점으로 오는 7월 사전 교육기관이 캠퍼스 내에서 문을 연다. 영어교육과 융합교육은 물론, 교육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까지 함께하는 새로운 교육 실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수성대는 미국 뉴저지 마운트 올리브 교육청 산하 샌드쇼어 스쿨과 협력해 대구에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SSP KOREA(에스에스피 코리아)와 협약을 체결하고, 예비 교육기관인 '샌드쇼어 수성'을 내달 12일 수성대 성요셉관 4층에 개원한다.

샌드쇼어 수성은 만 5~7세 유아를 대상으로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기반 영어 융합 교육을 제공한다. 해외 명문대 출신 교수와 영어교육 전문가가 수업을 직접 맡을 예정이다.

교육 인프라도 갖춘다. 패스파인더와 메이커스페이스, 펜싱장, 발레 연습장 등 자체 시설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영장과 풋살장, 방송실, 드론실, 공연장, 골프연습장 등은 수성대와 협력해 공동으로 활용한다.

개원 당일에는 '제1회 대구 글로벌 리더 영어 말하기 대회'가 열리며, 대구시장상, 시의회의장상, 수성구청장상, 수성대 총장상이 수여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영어 레벨 테스트와 첨삭 지도가 제공된다.

홍석 샌드쇼어 수성 대표는 "대구는 교육열이 높은 도시인 만큼 국제학교 설립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교육 소외계층에도 수준 높은 영어교육을 사회공헌 차원에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샌드쇼어 수성은 수성대 성요셉관 4층에 위치하며, 국내법에 따라 어학원과 보습학원 성격을 병행한 복합교육시설로 운영된다. 8월 썸머캠프, 9월 시범 학기를 거쳐 2026년 정규 학기를 개설할 예정이다..

한편, 마운트 올리브 교육청은 1972년 설립된 뉴저지 공립교육기관으로, 미국 상위 1% 고등학교를 운영 중이다. 5만 평 규모의 캠퍼스에 초등학교 4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이 있으며, 연간 교육 예산은 약 1억 달러, 재학생은 4천500여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