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초, 123년 전통에 미래를 더하다… 공간재구조화 개축식 개최

입력 2025-06-18 14:09:37

학생 중심 미래형 학습공간으로 새 단장… 역사관도 함께 조성
노후 교사, 창의적 학습 공간으로 재탄생

청송초등학교(교장 허영희)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청송초 중앙뜰에서 '공간재구조화사업' 개축식을 열고 새로운 교육환경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교육청이 주관하고 임종식 교육감과 박형수 국회의원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으며, 윤경희 청송군수와 심상휴 청송군의장, 신효광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정미진·황진수·박신영 군의원, 임기진 경북도의원, 청송교육지원청 관계자, 지역 사회단체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청송초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학교 건물을 전면 개축하고, 학생 중심의 창의적이고 유연한 학습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특히 디지털 인프라가 강화되고 열린 학습 환경이 조성되어, '미래형 교육 공간'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1부 개축식과 2부 커팅식, 3부 학교 공간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유치원과 도서관, 컴퓨터실, 6학년 교실, 상담실을 비롯해 새롭게 조성된 청송초 역사관을 차례로 둘러보며 변화된 학교 환경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개축과 함께 문을 연 청송초 역사관은 1902년 개교 이후 123년의 발자취를 담은 공간으로 학교 연혁과 주요 활동 사진, 과거의 교복과 생활기록부, 중국 자매학교와의 교류 기록 등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역사관은 단순한 과거 기록 공간을 넘어, 학생들에게 자긍심과 세계시민의식을 심어주는 교육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허영희 교장은 "이번 공간재구조화사업은 단순한 건축을 넘어 교육철학이 반영된 혁신의 시작"이라며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펼치고 탐색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마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6학년 한 학생은 "새로운 교실에서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어 기대된다"며 "이런 변화를 만들어준 어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역사관을 보며 우리 학교의 오래된 이야기를 알게 되어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송초의 사례는 지역 학생들에게 양질의 미래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본보기"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 인프라 투자를 통해 지역 교육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