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멸 위기 속 청년 여성의 정주 경험 탐색…정책 확장 가능성 주목
사회·관계적 요인까지 분석…보수적 지역에서의 대안적 삶 조명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는 여성학전공 박사과정 성수진 연구자가 2025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B유형)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문사회분야의 학문 후속 세대가 안정적인 연구 환경 속에서 독립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전국 단위 경쟁을 거쳐 선발된다.
성 연구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지방 소멸 위기 속 대안적 삶의 생산 가능성 모색: 대구 청년 여성의 정주 경험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연구는 대구라는 특정 지역의 정치·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청년 여성들이 어떻게 노동시장에 안착하고, 지역사회에 정착하는지를 분석한다. 단순한 인구 유출 문제를 넘어, 왜 일부 청년 여성들은 대구에 남는가에 주목한다.
그동안 성 연구자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사업 '전환의 시대, 지역, 여성 그리고 삶의 생산' 프로젝트에 연구보조원으로 참여해, 학술대회 발표, 단행본 공동 집필, 학술논문 게재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쌓아왔다. 이번 과제는 그 연장선에서 대구 청년 여성들의 정주를 경제적 조건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망, 가치관, 지역성과 같은 복합 요인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성수진 연구자는 "대구 청년 여성들의 정주 경험을 통해 지역이 단순히 소멸 위기에 처한 공간이 아니라, 청년 여성들의 삶을 조직하는 역동적 공간임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번 연구가 청년 정책이 '유출 방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지역 삶의 기반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한 논의로 확장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청년의 삶을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라는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 청년 여성들이 지역 내에서 삶을 구성해 나가는 주체로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일상에 기반을 두는지를 드러내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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