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2025학년도 교대 정시 합격생 분석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93%…대구교대는 67%
2025학년도 교대 정시 합격생 중 절반 이상은 이과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과생들이 높은 수학 표준점수 등을 바탕으로 문과 계열에 진학하는 이른바 '문과침공' 현상이 교대에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13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공시에서 2025학년도 전국 교대 및 초등교육과 정시 합격자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선택 과목 비율을 분석한 결과, 전국 13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 중 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 등 3곳을 제외한 10개 대학 정시 합격생의 56.0%가 수능 수학에서 미적분이나 기하 과목을 선택했다.
입시업계에서는 수학 미적분과 기하를 이과 희망 수험생이 주로 선택하는 과목으로 본다. 미적분과 기하는 문과 수험생 다수가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 입시에 유리하다.
교대는 보통 문과 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고 합격했지만, 최근에는 이과생들의 지원이 늘어났고 높은 표준점수를 바탕으로 합격 비율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는 정시 합격생의 93.9%가 미적분·기하 선택 수험생이었고 ▷경인교대 70.8% ▷대구교대 67.0% ▷이화여대 초등교육 62.0% ▷광주교대 55.8% ▷부산교대 53.0% ▷청주교대 51.8% 순으로 이과생 비율이 높았다.
미적분·기하 선택 비율은 서울과 경인권 교대에서 평균 70.1%로 지방권(53.1%)보다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문과침공은 교대뿐만 아니라 중위권 대학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현상은 통합수능이 지속되는 2027학년도까지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대를 지원하고자 하는 문과생들은 정시에서 이러한 패턴이 나타나는 점을 인식하고 정시보다 수시에 더 집중하는 것이 입시에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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