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교육 잇는 다리 놓다…경일대, 조지아 교사들과 '글로벌 공감'

입력 2025-06-10 18:14:10 수정 2025-06-10 18:20:54

조지아주 교사 17명 초청…경산·대구·서울 등서 교육·문화 체험
아진산업·현대차 연계 프로그램…한국 학생 이해 위한 실무형 연수

경일대가 미국 조지아주 초중고 교사들을 초청해 한국 교육과 문화를 전하는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요청으로 마련된 것으로, 한·미 교육 교류 확대의 기반을 다졌다.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는 3~8일 미국 조지아주 초중고 교사 17명을 초청해 '2025년 미국 오번대학교 글로벌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아진산업과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들의 조지아주 현지 진출에 따라, 현지 교사들이 한국 학생들과의 소통 능력을 높이고 한국 교육·문화를 직접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연수단은 로이리커스 쿡 오번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과 제니퍼 오덤 루이스 메터초등학교 교장을 비롯한 현직 교사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경산과 경주, 안동, 대구, 서울 등지를 순회하며 교육 연수와 문화 체험을 병행했다.

3일에는 경일대를 방문해 환영식을 가진 뒤, 교육 전문가 특강을 수강하고 경일대 캠퍼스 및 아진산업 본사·공장을 투어하며 한국의 대학 및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5일에는 삼성현초등학교와 경산과학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한·미 교육 시스템의 차이를 비교·분석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외에도 대구 시티투어와 경주·안동 등지의 전통문화 탐방을 통해 한국 사회와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특히 이번 연수는 단기 체험에 그치지 않고, 향후 경일대와 오번대, 조지아 지역 교육기관 간 장기 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반 마련에 방점을 두고 진행됐다.

류지헌 경일대 국제처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조지아주 교육 관계자들이 한국 문화와 교육 시스템을 충분히 이해하고, 앞으로 조지아 현지 학교에서 한국 학생들과의 소통과 이해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진산업이 후원하고 경일대가 실무를 맡은 민·학 협력형 국제 교류 모델로, 교육의 국제화와 지역 기업 연계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거둔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