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로 시작하는 교실…경북교육청, 감사 인성교육 강화

입력 2025-06-09 12:57:07 수정 2025-06-09 12:59:01

초등학교 관리자용 '감사 훈화 자료' 보급
월별 주제 따라 실천 유도… 대화식 구성으로 참여도 높여

경북교육청이 경북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북교육청이 경북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함께해요 감사운동'의 훈화 교육 자료의 표지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오늘 아침 조회 시간에 선생님이 들려준 이야기에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경북교육청이 도내 초등학교 교실에 '감사'의 문화를 퍼뜨리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함께 해요, 감사 운동'의 일환으로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학교 관리자용 감사 훈화 자료를 개발해 전 초등학교에 보급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아이들의 하루를 바꾸는 건 거창한 말보다 아침 조회 시간의 '고맙습니다' 한마디가 더 효과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해당 자료에는 조회 시간, 교내 행사, 계기교육 등에서 교장·교감 등 학교 관리자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학생들의 정서 발달과 일상 속 인성 실천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자료는 월별 주제로 구성돼 3월 '생명의 달', 6월 '호국보훈의 달', 12월 '나눔의 달'처럼 시기별 계기교육과 연계된다. 또 이야기 중심 구성으로 실재 인물의 사례를 통해 학생들이 감사의 가치를 공감하고 행동으로 옮기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훈화 자료는 단순한 '말씀 전달'이 아니다. 질문과 응답을 주고받는 '참여형 대화식 훈화' 형식으로 구성돼 교장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대화하며 인성을 배우는 시간이 된다.

해당 자료는 경북교육청 누리집(유초등교육과 자료실)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어 활용 접근성도 높다.

박현숙 경북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이번 훈화 자료는 학생들이 감사의 의미를 생활 속에서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따뜻한 교육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아이들의 인성과 따뜻한 마음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