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제70주년 현충일 추념식 거행

입력 2025-06-06 14:20:03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경북도 제공.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경북도 제공.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경상북도는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은 오전 10시 정각 사이렌에 맞춰 1분간 묵념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유족편지 낭독, 추모공연 순으로 열렸다. 유족편지 낭독은 6·25전쟁 참전유공자로 2022년 영천호국원에 안장된 故 육군중사 이성춘님의 자녀인 이경순 씨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현충일에 드리는 편지'를 낭독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했다.

이어진 추모공연에선 성악가 8명으로 구성된 혼성중창단의 앙상블을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향한 추모 정서를 고조시켰다.

공식 행사 이후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와 군 관계자들은 무연고 묘소를 참배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추념식엔 김학홍 행정부지사,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 임종식 도 교육감, 박성훈 육군3사관학교장 등 기관 단체장과 국가유공자 유가족, 참전유공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추념사를 통해 "순국선열의 우국충정을 되새기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명예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정성껏 예우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절체절명의 위기에 굴하지 않은 경북과 경북인의 정신으로 초대형 산불을 극복하고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경북도 제공.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