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대구기업 4곳 중 1곳에 불과…지원책 필요

입력 2025-05-29 17:52:36 수정 2025-05-29 21:33:54

대구상공회의소 '지역기업 생성형 AI 활용 실태조사' 결과
응답기업 90% "AI 활용 지속 및 확대"…활용도 높여야

매일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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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대구지역 기업이 4곳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활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 기업 445곳(응답 기업 243곳)을 대상으로 '지역기업 생성형 AI 활용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의 비중은 24.7%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유통·서비스업'(39.4%), '제조업'(24.1%), '건설업'(15.9%) 순으로 생성형 AI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생성형 AI 활용목적(복수응답)은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이 70%로 가장 많았다. 또 '제품·서비스화'(20.0%), '조직 역량 강화 및 내부혁신'(16.7%), '콘테츠 생성 자동화로 마케팅 성과 제고'(15.0%), '의사결정 속도 및 정확도 향상'(15.0%), '재무구조 효율성'(6.7%), '고객 서비스 품질향상'(5.0%) 등이 뒤를 이었다.

생성형 AI 활용 업무 분야(복수응답)의 경우 '기획 및 전략'(63.3%)이 가장 많았고 '마케팅 및 광고'(31.7%), '법무 및 계약 관리'(31.7%)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제조 및 스마트팩토리'(11.7%)에는 아직 활용도가 낮은 편이다.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업무 만족도는 98.3%로 높은 수준이었다. 가장 큰 장점은 '업무 시간 절약'(63.3%)이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결과물 품질 향상'(20.0%), '접근성 향상(비전문 분야도 활용 가능)'(8.3%), '의사결정 지원'(6.7%), '반복 업무 감소'(1.7%) 등을 꼽았다.

대구상공회의소제공
대구상공회의소제공

향후 생성형 AI 활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수준 유지'(51.9%)와 '사용 확대'(42.4%)가 전체의 94.3%를 차지했다. 응답 기업 10곳 중 9곳은 향후 생성형 AI 적용을 필수적이라고 인식하는 것이다.

생성형 AI 활용을 위해 필요한 정부 차원의 지원(복수응답)으로는 '기업 맞춤형 AI 직무 교육 프로그램 운영'(48.6%)을 가장 희망했다. 이어 '중소기업대상 AI 도입 인력·자금 지원 또는 바우처 제공'(44.0%), '중소기업을 위한 AI 전환 컨설팅 제공'(40.3%), '산업별·직무별 AI 활용 사례 안내'(29.6%) 등을 선택한 기업도 많았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기업 업무에 생성형 AI 사용이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 지역기업은 활용도가 낮은 편"이라며 "지역 기업의 생성형 AI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업별 AI 진단 교육, 컨설팅 등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