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개국 유학생과 66개국 협력 네트워크…2년 연속 국제화 우수인증
복수학위·학생교류·글로벌 동문까지…'유학생 친화형 캠퍼스' 정착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가 개교 126주년을 맞아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학생교류와 복수학위, 생활·취업 지원 등 전 주기 통합 시스템을 통해 지역대학을 넘어선 글로벌 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계명대에는 64개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3천570명이 재학 중이며, 66개국 498개 대학 및 기관과의 협정 네트워크를 통해 학문과 문화를 넘나드는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국제화 노력은 교육부의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에서 2년 연속 우수 인증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세계를 향해 빛을 여는 대학'이라는 설립 이념 아래 계명대는 1979년 국내 최초로 외국학대학을 신설한 이후, 1988년 국제부를 총장 직속 기구로 설치하고, 1995년과 2008년에는 아시아기독대학연합(ACUCA) 회장교를 역임하며 국제 명성을 쌓아왔다. 1997년 미국 CCIS(대학 간 협의체) 한국학 프로그램 주관 대학으로 선정됐고, 1998년 ISEP(학생교류프로그램) 가입을 통해 학술 교류를 확장했다. 2013년 독일문화원, 2019년 대구국제개발협력센터 유치로 교육과 연구 중심지로 발돋움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해외 계명코리아센터를 통해 현지 고등학교 및 대학을 방문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입학 희망자에게는 방학 중 'Bridge to KEIMYUNG'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 생활을 미리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유학생을 위한 관리·지원 체계도 촘촘하다. 인터내셔널 헬프데스크는 7개 언어로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공 도우미제, 책임지도교수제, TOPIK 대비반 등으로 학업 적응을 돕는다. 생활 지원으로는 건강검진, 비자 발급, 자치회 운영, 역사문화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취업 지원도 문서 작성, 모의 면접, 취업박람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국제문화축전은 외국인 유학생이 자국 문화를 소개하며 상호 이해를 넓히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세계 음식의 날, 전통의상 패션쇼 등 문화 행사는 물론, 건강검진과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생활 전반을 지원한다. 한국어 퀴즈대회, 한복·죽궁 체험 등도 유학생의 한국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복수학위 프로그램과 글로벌 연계 교육도 눈에 띈다. 중국 장춘대와 협력해 설립한 계명학원에서는 매년 300명의 학생이 2+2 학위과정을 밟는다. 폴란드 야기엘론스키대와는 1+1 석사 복수학위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디지펜공과대학, 네브래스카 링컨대, 오번대와는 복수학위 및 학‧석사 연계 과정을 구축했다.
학생교류는 계명대 국제화의 핵심축이다. 현재까지 32개국 144개 대학과 협력해 총 976명을 파견하고, 454명을 초청했다. 이 중 교환학생 파견은 377명이며, 문화학술교류 372명, 기타 연수 221명, 인턴십 6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영어 전용 단과대학 계명아담스칼리지(KAC)는 국제경영학과와 국제관계학과를 운영하며 UC Berkeley 연수, 인턴십 등을 통해 국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졸업생은 UN, 다국적기업 등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디지펜게임공학과 졸업생의 70% 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에 취업했다. 오번대 3+2 프로그램을 통해 애플 등 미국 기업에 진출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국외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2002년부터 21개국에서 118차례 봉사활동이 진행됐으며, 총 4천여 명이 참여했다. 최근에는 에티오피아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들과 봉사활동을 펼쳐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계명대의 국제화 전략은 불법 체류율과 중도 탈락률을 낮추고, 교육 이수율과 언어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정부초청장학생(GKS) 수학 대학 선정 시 가점이 부여되는 등 계명대의 글로벌 위상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외국인 학생과 교수가 모국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때 진정한 국제화가 실현된다"며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과 제도를 계속해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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