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초기 병태생리 연구 성과 인정받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과학과 정다혜 석박통합과정생이 최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IC-KDA & ASAD 2025' 국제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DGIST가 22일 밝혔다.
이 학술대회는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치매·신경퇴행성 질환 분야 국제 행사로, 정다혜 씨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정 씨는 알츠하이머병 초기 징후를 '후각'에서 포착할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연구팀은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환자의 뇌를 분석해, 냄새를 맡는 뇌 영역인 '후각망울'과 '후각피질'에서 치매를 유발하는 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단백질)이 쌓이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이 부위에 면역세포(미세아교세포, 성상세포)가 활성화되며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것도 함께 밝혀냈다. 알츠하이머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후각 관련 뇌 영역에서 병의 신호가 감지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힌 것이다.
정 씨는 "후각을 통해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며 "신경퇴행성 질환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 씨의 연구는 교육부의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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