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의 선거공보물이 담긴 우편물이 유권자들에게 배송된 가운데, 광주광역시에서 후보들 중 기호 1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공보물은 포함되지 않고 그 대신 기호 4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선거공보물 2개가 포함된 우편물 등의 이재명 후보 선거공보물 누락 사례가 확인, 더불어민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확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1일 오후 3시 28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구에서 직접 파악한 사례를 공유했다.
민형배 의원이 올린 한 사진을 보면 한 시민이 받은 우편물에는 6개 선거공보물이 담겼는데, 갯수는 후보자 수와 일치하지만, 이재명 후보 선거공보물은 빠져 있다. 대신 이준석 후보 선거공보물이 2개다. 나머지는 기호 2번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기호 5번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기호 7번 황교안 무소속 후보, 기호 8번 송진호 무소속 후보의 것이다.
또 다른 사진에는 이재명 후보 것만 빼고 나머지 5개 선거공보물만 보인다.
민형배 의원은 '실수일까 고의일까, 선관위가 답하셔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날(21일) 오후 확인된 2명 유권자의 사례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한 말을 워딩 그대로 전했다.
"을매나 지달렸는디 이재명이꺼만 읎어! 이준석꺼만 두장이나 있어! 아따메 참말로 으째서 이런 일이 있당가"
"국민의힘 앞잽이 놈들이 노인네들 모를 거라고…. 이재명이 껏만 기다렸는디 딱 고것만 빼묵고 와서 얼마나 열이 받던지... 요것은 꼭 조사를 해봐사써!"
민형배 의원은 "두 분이 팔 잡아끌며 따지신다. 꽤 서운하고 놀란 목소리로 이재명 후보 선거공보물이 없다는 사실을 고발하신다"면서 "이귀순 광주시의원과 이우형 광산구의원이 두 분을 따라 나섰다. 댁에 가서 확인해보니 정말로 이재명 후보 선거공보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알렸다.
이어 "연세 많은 분들이 모여 사는 단독주택가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지금 확인한 것만 2건"이라고 추가 사례가 있을 가능성도 추정, "고의인지 실수인지 선관위 확인이 필요하다"고 선관위의 조처를 요구했다.
댓글 많은 뉴스
'TK 지지율' 김문수·이준석 연일 상승세…이재명은?
이재명, '방탄 유리막' 안에서 유세…대선 후보 최초
1차 토론 후 이재명 46.0% 김문수 41.6% '오차범위 내'
전한길 "은퇴 아닌 사실상 해고…'좌파 카르텔'로 슈퍼챗도 막혀"
[르포] '추진력' 이재명이냐 '청렴' 김문수냐…경기도 격전지 민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