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분기 지역경제동향 발표
올 1분기 대구 경제가 수출, 생산, 소비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뒷걸음질쳤다. 반면 경북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분적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4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대구는 광공업생산지수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5.2% 감소했다. 특히 기타기계장비(-15.6%), 금속가공제품(-11.4%) 분야에서 생산이 크게 줄어든 것이 전체 하락세를 이끌었다. 서비스업생산지수도 2.9% 감소하며 내수 부진이 이어졌다.
소비 역시 위축됐다. 소매판매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 하락하며 2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전문소매점(-6.2%)과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6.0%) 부문에서 소비 부진이 두드러졌다. 수출은 유기·무기화합물(-41.2%), 기타 일반기계류(-30.6%)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급감했다. 수입도 7.3% 줄며 대외거래 부진이 심화됐다.
고용지표도 악화됐다. 고용률은 0.5%포인트(p) 하락했고, 실업률도 0.6%p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2.0% 상승해 물가 부담이 가중됐다. 인구도 1천165명 순유출돼 인구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건설 부문만이 예외였다. 주택 등 건축 증가로 건설수주는 지난해 1분기 대비 12.7% 증가했다.
경북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광공업생산지수가 1년 전 보다 2.9% 오르며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전자부품(12.5%), 금속가공제품(30.0%) 분야 생산이 뚜렷하게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고용률도 0.4%p 상승했고, 실업률은 0.3%p 내렸다.
다만 서비스업생산지수는 2.8%, 소매판매지수는 0.5% 각각 감소하며 내수 회복에는 한계를 드러냈다. 수출은 기타 일반기계류(-41.6%), 무선통신기기(-20.6%) 부진 영향으로 2.9% 감소했다. 수입도 21.5% 줄었다. 건설수주는 공장·창고(-34.9%), 토목공사(-35.1%) 등 전 부문이 부진하면서 35.0% 급감했다.
인구 순이동은 3천524명 순유출로 대구보다 더 심각한 수준을 기록했다. 경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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