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위원장은 22일 특별사면 직후의 광폭 정치행보에 대한 일각의 비판에 대해 "당을 다시 활성화시켜야 될 책무가 있고, 그 점에서 제가 이렇게 뛰고 있다"며 "(비판을) 충분히 받아들이면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조국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당을 다시 활성화해야 할 책무가 있고 그 점에서 이렇게 뛰고 있다는 점을 양해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신생 소수 정당이다. 제가 없는 8개월 동안 지지율도 좀 떨어지고, 여러 가지 내부의 일도 생겼다"며 "당을 만들었던 사람이자 책임자로서 작은 정당의 대표적 인물로 먼저 나서서 열심히 뛸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자신의 사면이 여권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있다는 의견에 대해 "역대 모든 정부에서 대통령의 사면이 행사되면 지지율이 떨어졌다"며 "그 점에서 제가 그 일정한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참 대통령께 죄송하다"라고 했다. 이어 " 여전히 비판을 하시는 분도 계신 걸 알고 있다"면서도 "그런 비판을 겸허히 받으면서 윤석열 이후의 세상을 제대로 만들어 나가는데 정치인으로서 뛰어 보려고 한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이른바 '된장찌개 논란'과 관련해서도 "제가 대응할 가치도 없는 것 같고 그런 것에 일희일비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사면 당일 페이스북에 가족 식사라며 된장찌개 영상과 함께 짧은 글을 게시했다. 동영상에 나온 된장찌개가 고급 한우전문점에서 고기를 먹은 뒤에 후식으로 제공되는 메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서민 코스프레를 했다'는 등의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그는 "제가 8월 15일 당일 날 제 사위가 예약을 해 둬서 밥을 먹고 된장찌개 사진 하나 올렸다"며 "가족과 밥 먹는 사진을 올렸는데, 그걸 가지고 일부 사람들이 '고기를 먹은 걸 숨기고 된장찌개를 올렸다' 이렇게 얘기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괴상한 비방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단적으로 '좀 속이 꼬인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하신다' 생각하고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2030세대 즉 청년층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2030세대가 저나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제일 낮은 세대인 게 분명하다. 그건 저의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19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사과를 계속해 왔지만 사과를 또 한다고 마음이 풀리는 게 아니다"라며 "2030이 느끼고 있는 고통, 분노, 앞으로 직장 문제, 취업 문제, 일자리 문제, 집 문제에 대해서 전망을 제시하고 정책을 제시하는 게 제 일"이라고 했다.
그는 2030세대 남성의 보수화에 대해 "청년들에게 자신의 미래가 불안할 때,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직장과 일자리와 육아와 출산 이런 것이 불안할 때 극우화 되는 것이 전세계적 현상"이라며 "우리나라의 특수성으로는 한국의 '보수'라고 말하는 정당이 사라지고 있다"며 "보수 정당의 목소리가 사실상 사라지고 극우 정당이 보수를 대체한 상태에서 2030의 길을 극우 정당인 국민의힘이 포획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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