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 선거 떠나 신공항특별법 개정 합의하자" 민주당에 촉구

입력 2026-05-19 19:00:18 수정 2026-05-19 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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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이 대통령 '안타깝다' 발언에 "내가 더 안타까워" 정부 역할 강조
"사업비 22조원대 추산, 10조원대에서 나온 기존 방식 작동 불가"
지역구 달성군 10년간 군단위 지역 중 출생아 수 전국 1위
"대구시 측면 지원하던 역할 벗어나 주력 선수로 뛰겠다"
공소취소특검법에는 "지선 후 강행할 것 아니면 철회 밝히라"

19일 매일신문 유튜브 프로그램
19일 매일신문 유튜브 프로그램 '금요비대위'에 출연한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유튜브 캡처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군공항 이전 문제를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는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대구시장 선거를 떠나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추 후보는 19일 오후 매일신문 유튜브 프로그램 '금요비대위'에 출연해 "대구시장 선거 결과를 떠나 '후반기 국회 1호 법안'으로 처리를 합의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 군위 방문, "내가 더 안타까웠다"

추 후보는 대통령 방문 이후에도 정부차원의 뚜렷한 해법도 지원도 없이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신공항 문제에 대해 정부여당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군위를 찾아 '안타깝다'고 얘기한 것을 두고는 "그 말씀을 듣고 제가 더 안타까웠다"며 유감을 표했다.

추 후보는 지난 연말 직접 확인한 바에 따르면 TK신공항 사업비가 22조원으로 추산된다면서 당초 10조원 안팎으로 추산되던 사업 초기와는 비교하기 힘든 수준임을 밝혔다. 앞서 채택했던 기부대양여 방식의 사업은 더 이상 작동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해법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추 후보는 "군사 공항을 이전하는데 왜 대구시가 시행 주체가 돼 책임을 지고 새로 지어줘야 하느냐. 이런 사례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고도 덧붙였다.

대통령이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 '국가 책임'을 공언했듯, 대구에서도 정부가 사업을 주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추 후보는 특히 여당을 향해 후반기 국회에서 대구 군공항 이전 문제를 풀 법 개정 작업에 속히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두 동의하면 일사천리로 가는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신공항특별법 개정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선거를 앞두고 흔히 말하는 '립서비스' 차원에서 얘기할 것이 아니라면 (선거) 당락과 관계없이 뜻을 모아서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19일 매일신문 유튜브 프로그램
19일 매일신문 유튜브 프로그램 '금요비대위'에 출연한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유튜브 캡처

◆달성군 살린 경험 대구 전체로

대구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 대한 정치권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지역구였던 달성군 경제를 지난 10년간 발전시킨 성과를 대구 전체에서 실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인구 21만명대였던 달성군은 추 후보가 의원직을 맡으면서 26만명대까지 인구가 급증했고, 최근 10년 간 전국 군 단위 지역 중 출생아수 1위를 달성하는 등 젊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변신했다.

추 후보는 "여러 좋은 기업들을 유치했고, 일자리도 많이 만들었다. 대구산업선 철도 개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제2국가산단 유치 등 굵직한 사업도 많이 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 혼자서 이 일들을 다 했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국회에서 대구시를 측면 지원하던 것을 벗어나, 제가 대구시 전체를 책임지는 주력 선수로 나서서 대구 전체의 성장동력을 만들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지방선거 화두로 떠오른 이른바 '공소 취소 특검법'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추 후보는 "(대통령이) 아무리 권력자지만 특검법을 발의해서 공소를 취소하겠다고 접근하는 것은 어느 독재 정권 시절에도 없었던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 후보는 "여론이 좋지 않으니 일단 선거 때까지는 (입법을) 멈추겠다는 건데, 안 할거면 철회한다고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이상) 선거 이후에 강행하겠다는 것 아니냐. 당당하게 (재판에) 임하시는 게 대통령으로서 바람직한 자세"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