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저출생과의 전쟁 시즌2' 속도낸다…1분기 진도율 34%

입력 2025-05-08 17:08:50

예산 집행률 43.3%…혼수·출산·돌봄·주거·일자리 등 150개 과제 정상 추진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상북도가 올 초 3천6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저출생과 전쟁 시즌2' 150개 과제의 1분기 기준 진도율이 평균 34%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저출생과 전쟁 시즌2는 3월 말 기준 98개 과제가 정상 추진되고 있으며 전체 예산(3천600억원)의 집행률은 43.3%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보이고 있다.

포항·경주 등 6개 지자체는 지역 특색에 맞게 미혼남녀 만남 주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각 시·군에서 20대 결혼 가구당 혼수비용 100만원 지원사업도 시행됐다. 또 출산분야에선 난임부부 대상 시술비 지원(2천628건), 임신 사전 건강관리지원(2천515건),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249건), 산모·신생아 건강간리지원(2천439건), 저소득층 육아용품 지원(4천388건) 등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

돌봄 분야에선 어린이 식생활 영양 안전관리 지원(4천149회)을 비롯해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1만320명)과 아픈아이 긴급돌봄센터(12곳) 운영, 24시 시간제 보육지원(28곳) 운영 등도 추진 중이다.

도내 청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월세 지원은 107세대 이뤄졌으며,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3천405명),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621세대) 등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제들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여성 일자리 확충을 위한 일자리 편의점은 지난해 구미에 이어 올해 예천·포항 등에 개소됐으며, 육아기 부모 단축근로 시간 급여 보전과 초등자녀를 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오전 10시 출근제도 등도 산업 현장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도는 지난달부터는 육아 휴직 대체인력 근로자에게 6개월 근무시 인건비(최대 200만원)를 지원하는 사업도 신규로 시행했다.

도는 150개 추진 과제에 대한 실적을 매 분기별로 점검하고, 도민 모니터링단·저출생 정책평가센터, 전문가 그룹 등과 함께 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이 피부에 와닿도록 저출생 극복사업을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공동체 회복을 고려해, 전 세대가 함께 아이를 키우고 양육할 수 있는 공동체 마을 조성 등 장기적 인구 감소 대응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