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경상북도 등과 CCU 컨소시엄 구성
포항제철소, 부지와 부생가스 제공
포스코홀딩스가 LG화학과 함께 철강산업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국책사업에 참여해 탄소저감·자원화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
7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LG화학, 한국화학연구원, 경상북도 등과 함께 '철강산업 CCU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초대형사업에 참여한다.
CCU 컨소시엄은 경북 포항제철소를 실증 부지로 제안해 2024년 10월 과기정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2025년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26년 실증사업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철강산업 CCU 컨소시엄은 포항제철소 제철공정에서 발생한 부생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활용해 합성가스(일산화탄소+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합성가스는 화학제품의 원료로 외부 판매하거나 제철공정에 다시 투입해 쇳물을 만들기 위한 철광석의 환원제로 활용한다. 기존 탄소계 환원제 대신 이를 활용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자원 순환체계 구축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홀딩스는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포스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과 협력해 제철소 부지와 부생가스를 제공하고 이산화탄소 포집·메탄올 합성 등 제철공정 탄소저감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LG화학은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일산화탄소, 수소로 전환하는 메탄건식개질(DRM) 기술 실증을 담당한다. LG화학은 2023년 충남 대산에 1천톤(t) 규모의 DRM 파일럿 공장을 구축해 독자기술로 개발된 공정과 촉매 기술을 검증·운영하고 있다.
이번 CCU메가프로젝트 연구개발은 그룹의 연구-기술-사업 부문의 고유 기능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역량을 집중해 미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또 하나의 동력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CCU메가프로젝트 외에도 철강, 에너지소재 및 신사업 분야 주요 기술을 개발하는 대형 융합과제인 '초격차 그룹혁신과제'를 현장과 연구소가 협업해 추진 중이다.
이종구 LG화학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은 "이번 LG화학과 포스코홀딩스 간 협력은 단순한 협업을 넘어 철강과 화학 산업이 함께 주도하는 탄소중립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LG화학은 기존 산업 구조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 산업의 탄소 저감 및 지속 가능한 혁신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도전과 도약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CTO 미래기술연구원장은 "CCU메가프로젝트 컨소시엄은 탄소저감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고,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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