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상시화·대형화 속 대응 인프라 기대
경북도, 센터 준공 전까지 인력·장비 확충 추진
영남권 산불 대응의 핵심 거점이 될 국립 동해안 산불방지센터가 내년 12월 문을 연다. 최근 산불이 대형화되고 상시화되는 탓에 체계적인 대응 인프라를 갖춘 산불방지센터가 들어서면 조기 진화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3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산림청은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경북 울진군 기성면 일대에 국립 동해안 산불방지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86억여원(국비)이다. 지상 3층 규모이고, 헬기 계류장 등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현재 설계 및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산림청의 10년간(2015~2024년) 전국 광역단체의 산불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경북은 연평균 85.8건으로 경기도(129.9건)에 이어 두 번째로 산불이 많이 발생했다. 경남은 연평균 49건이 발생했다.
경북 동해안 일대는 강풍과 건조한 기후로 산불 확산 위험이 상존한다. 지난달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력과 장비 투입 규모 등 초기 대응 한계로 인해 대형화되며 역대급으로 큰 피해를 남겼다. 게다가 비화 현상으로 산불이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탓에 인력이 분산되면서 등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북도는 산불방지센터 설립을 계기로 산불 위기에 대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센터가 들어서면 산불 조기 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센터 준공 전까지는 초대형 소방 헬기 도입 및 야간 진화 장비 확보, 산불 특수 진화대 및 전문 인력 확충 등 산불 진화 장비와 인력 강화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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