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최근 고용 흐름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
지난해 4분기 기준 신규 채용 규모가 7개 분기 연속 하락한 가운데 비자발적 실직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단시간 임금근로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을 경신한 반면,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처음으로 20%를 밑돌았다.
2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최근 고용 흐름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채용으로 분류되는 근속 3개월 미만 임금근로자 수는 2023년 1분기(2만3천명↑) 이후 7분기 연속 감소했다.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3만6천명)보다 취업준비자(4만9천명)가 더 많았다. 이에 대해 경총은 양질의 일자리 선호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해고나 권고사직,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비자발적 실직자는 지난해 137만3천명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비자발적 실직자 수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47만7천명↑) 이후 4년 만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올해 1월 실업급여 지급액이 전년 동월 대비 304억원 증가하기도 했다.
주 15시간 미만 일하는 초단시간 일자리는 지난해 140만6천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96만6천명)과 비교하면 44만명 증가한 수준으로, 2014년(59만4천명)과 비교하면 약 80만명 늘어났다.
다만, 초단시간 근로자 중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근로자는 13.5%에 그쳤고 작년 증가분 69.7%(10만명)는 기혼 여성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9.8%로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0%를 하회했다. 자영업자 비중 하락은 경기 불황으로 장사를 접는 사례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김선애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얼어붙은 채용, 원치 않는 퇴사 같은 불안 요인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혼여성 중심의 초단시간 근로 활성화, 고령층의 자영업 유입 등 계층별 노동이동 방향이 뚜렷하다"며 "채용을 옥죄는 노동시장 법·제도를 개선하고 고용서비스·직업훈련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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