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공원 일원서 23~24일 진행… 재난 의료 대응 실효성 높이는 수단
경북 경주시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황성공원 일원에서 APEC 정상회의 대비 실전 훈련인 2025년 이동형 병원 설치·운영 훈련을 한다.
이번 훈련은 대규모 재난이나 다수 사상자 사고 발생 시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된 이동형 병원의 실전 운용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국가 단위 훈련이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전국 지자체 중 1곳을 선정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시가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동형 병원은 평상시에는 모의훈련을 통해 운용 능력을 유지하고, 재난 발생 시에는 즉시 현장에 설치돼 병원 수준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핵심 재난 대응 인프라다.
이번 훈련에는 중환자실, 소생응급실, 수술실 등이 포함된 쉘터 6동과 외래, 약국, 대기공간 등을 구성한 프레임텐트 5동, 그리고 X-레이 및 CT 장비가 탑재된 특수차량 6대 등이 투입된다.

이날 훈련 현장에는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경상북도, APEC정상회의준비지원단, 경주시 등 관계기관이 함께 해 설치 현장을 점검하고 운영 시스템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APEC 2025 KOREA 정상회의 기간 중 경주엑스포대공원 내에 설치될 예정인 현장진료소의 운영 방식, 규모, 협업 체계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이동형 병원은 현장에서 병원급 진료를 가능하게 해 재난 의료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는 핵심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난 상황을 대비한 지속적인 훈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훈련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시의 재난 응급의료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시민의 안전은 물론 국제 행사 대응 역량까지 두루 갖춘 안전도시 경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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