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미래에 여전히 낙관적"
테슬라 1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
테슬라 주가, 시간외거래에서 4% 이상 급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달 부터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정부효율부(DOGE)에서 연방기관 지출 삭감 작업을 주도해온 그가 경영 일선으로 돌아오겠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테슬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정부 내에서 DOGE의 주된 작업이 대부분 끝났다"며 "다음 달, 5월부터는 그 작업에 할애하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우리가 중단시킨 낭비와 사기가 다시 돌아오지 않도록 해야 하므로 대통령이 원하고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한, 매주 1∼2일은 정부 업무에 쓸 것 같다"며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테슬라에 할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나는 테슬라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극도로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의 이같은 발언은 이날 테슬라의 1분기(1~3월) 실적이 곤두박질 친 직후 나왔다.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후 내놓은 실적 보고서에서 올 1~3월 총 매출이 193억4천만달러(약 27조6천억원), 순이익이 4억900만달러(약 5천8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각각 9%와 71% 감소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은 40% 줄어든 0.27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LSEG는 테슬라가 올 분기 매출 211억1천만달러, 조정 후 EPS 0.3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특히 테슬라는 올해 성장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2분기 업데이트에서 2025년 지침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경영 일선 복귀 언급이 나온 뒤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상승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대통령의 지시로 연방 기관들의 지출 삭감을 지휘하는 DOGE에 상당한 시간을 쏟아왔다.
머스크는 지난달 10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DOGE 활동 와중에 사업 경영은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큰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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