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교수진, 과학·정보통신의 날 맞아 국무총리 표창 등 잇단 쾌거

입력 2025-04-23 14:26:12 수정 2025-04-23 18:10:38

박지훈·장진아·주태하·이병훈 교수 수상

포스텍 박지훈 교수
포스텍 박지훈 교수
포스텍 장진아 교수
포스텍 장진아 교수
포스텍 주태하 교수
포스텍 주태하 교수
포스텍 이병훈 교수
포스텍 이병훈 교수

포스텍(포항공대) 교수진들이 과학·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 표창 등 여러 상을 받았다.

22일 포스텍에 따르면 전날 열린 '2025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수학과 박지훈 교수와 기계공학과·IT융합공학과·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장진아 교수가 각각 '과학기술포장'과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또 화학과 주태하 교수와 전자전기공학과·반도체공학과 이병훈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박지훈 교수는 대수기하학 분야의 연구와 교육에 기여하며 한국 대수기하학의 학문적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박 교수는 사사키-아인슈타인 계량을 가지는 5차원 단순연결 유리구 분류, 3차원 파노 초곡면의 비유리성 추측, 3차 대수곡면과 가군 작용의 상관관계 추측, 등 수학계의 오래된 난제들을 해결한바 있다.

장진아 교수는 3D 바이오프린팅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장 교수는 실험실에서 조직과 세포의 미세 환경을 정교하게 재현해 프린팅된 장기의 기능을 극대화하는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심장, 연골, 간 등 19종 이상의 조직·장기 특이적 바이오잉크를 개발해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주태하 교수는 시간영역 분광학 기법을 개발하고 관련 이론을 정립했으며, 이를 초고속 화학반응 연구에 적용해 복잡한 반응 메커니즘과 분자의 양자 동역학을 규명해왔다. 아울러 시간 분해 형광을 활용한 핵파속 측정과 분자동역학 연구기법을 독자적으로 확립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이병훈 교수는 미래소자연구실, 국가반도체연구실 사업을 통해 초저전력 반도체 관련 핵심 기술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HfO₂(하프늄 산화물) 절연막을 반도체 소자에 세계 최초로 적용하고, 상용화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포스텍 관계자는 "대수기하학, 3D 바이오프린팅, 반도체, 기초과학 등 첨단 분야에서 이룬 연구 성과가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연구와 인재 양성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