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8인 후보 중 한명으로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자신 등 3인이 저녁 식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한 언론 보도에 대해 명태균 씨의 해명을 인용해 거듭해 반박했다.
이철우 후보는 18일 오후 1시 43분쯤 페이스북에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명태균 씨가 쓴 '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이철우 지사, 명태균 삼자 회동은 없었습니다'라는 페이스북 글을 공유했다.
▶이는 이날 오전 6시 2분쯤 출고된 경향신문 '석방된 명태균의 '입', 국민의힘 대선 경선 흔드나···후보 절반이 연관 의혹' 기사에서 '이철우 지사는 2022년 측근 A씨를 통해 명태균 씨와 여러 차례 접촉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중 대구에서 이철우 지사와 저녁 자리를 갖기도 했는데, 명태균 씨는 (자신이 소장으로 있는)미래한국연구소 직원들에게 그 자리를 만든 것이 자신이고 함께 있었다고 자랑했다고 한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는 '(명태균 씨가) 이철우 재선 공천을 이미 받아놨다고 떠들었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명태균 씨가 운전기사 명의로 사용한 카드 사용내역 장부 중 이철우 지사 이름이 적힌 내역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한 부분에 대한 반박이었다.
▶이 기사에 대해서는 이철우 후보도 이날 오전 7시 26분쯤 페이스북으로 "명태균과 함께 윤석열 (20대 대선 당시)후보와 만난 적이 한번도 없었으며 (경북)도지사 선거는 아무도 후보로 출마하지 않아서 공천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였다는 것이 언론에 여러 차례 보도돼 증명된 사실"이라며 해당 기사와 관련해 "명태균 씨가 석방돼 있으니,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니, 한번 더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만약에 보도가 사실이면 대선 경선 후보직은 물론 도지사직도 사퇴하겠다"면서 "사실이 아니라면 똑같은 지면에 정정보도와 함께 사과 광고를 하시라. 그 이후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예고했다.

이후 명태균 씨도 반박 입장을 밝히자 이철우 후보는 "물증도 없이 흘러나오는 '카더라' 이야기로 정치가 흔들려선 안 된다. 누가 누구와 밥을 먹었느냐보다, 국민의 식탁을 어떻게 채울지가 더 중요하다"며 "오늘도 의혹이 아닌 실천,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대권 행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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