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인터 밀란에 밀려 챔스리그 8강서 탈락
김민재, 다른 수비수 실수 책임까지 덮어 써
발 부상 손흥민,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결장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수의 핵들이 좋지 않은 평가 속에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사라진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억울하고 홀로 덮어쓰는 모양새. 토트넘의 손흥민은 부진 속에 부상이 겹쳐 결장할 예정이다.
독일의 뮌헨은 17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 나섰으나 2대2로 비기는 데 그쳤다. 홈 1차전에서 1대2로 패했던 뮌헨은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3대4로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뮌헨은 대회 통산 7번째 우승 도전도 멈췄다. 지난 시즌 뮌헨은 4강에서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밀려 결승에 오르지 못한 바 있다. 반면 인터 밀란은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향해 더 달릴 수 있게 됐다.
최근 김민재의 몸 상태는 최악에 가깝다. 아킬레스건과 허리 부상에다 기관지염을 앓고 있는 상태. 그럼에도 무리하게 출장을 강행 중이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이번 시즌 축구 선수를 혹사하는 대표적 사례로 김민재를 집중 조명하기까지 했다.

다른 수비수들의 줄부상 탓에 김민재의 부담이 더 커졌다. 이날도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운동 능력은 평소보다 떨어졌다. 하지만 노련하게 상대 공격수를 압박하고, 때로는 튀어나가 패스를 미리 차단했다.
하지만 끝까지 뛰진 못했다. 뮌헨이 1대2로 뒤지던 후반 20분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후반 17분 팀의 두 번째 실점 때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인 직후였다. 독일 현지 매체들은 늘 그렇듯 뮌헨이 실패한 것을 김민재의 탓으로 돌리며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나 김민재에게만 책임을 묻긴 무리였다. 후반 17분 상대팀 뱅자맹 파바르가 문전에서 김민재와 경합 끝에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 득점했다. 문전으로 들어오던 파바르를 뮌헨의 콘라드 라이머가 밀어내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라이머는 파바르를 등진 채 수비했다. 하지만 공에 시선이 팔려 등 뒤에 있던 파바르가 뒷걸음질, 문전으로 자리를 옮기는 걸 놓쳤다. 김민재가 파바르를 따라 헤더를 시도했지만 제자리에서 뛰어오른 김민재가 움직이며 뛰어오른 파바르를 이겨내긴 어려웠다.

잉글랜드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토트텀은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독일로 이동하지 않았다"고 했다. 2차전에서 1대1로 비긴 토트넘은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4강에 오른다.
손흥민은 발을 다쳐 직전 경기였던 울버햄튼과의 승부에 나서지 않았다. 휴식 후 유로파리그에 나설 것으로 보였지만 끝내 독일 원정길에 오르지 않았다. 예년보다 부진하다 해도 주득점원인 손흥민이 빠진 상태에서 토트넘이 활로를 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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