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발생할 것 같다" 신고받고 안전 조치 중 땅꺼짐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13일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사상구 학장동에서 가로 5m, 세로 3m, 깊이 5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생겨났다.
앞서 싱크홀 발생 30분 전, 경찰로부터 "싱크홀이 발생할 것 같다"는 신고 내용을 공유받은 사상 구청 직원들이 안전조치를 하던 중 발생했다.
사상구 관계자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15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조치하던 중 싱크홀이 생겼다"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부산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이다.
부산시는 14일 오전 6시까지 차량 통행이 될 수 있도록 임시 복구 조치를 하고 있다.
부산시는 하수 박스에 매입된 통신관로 연결부의 파손으로 빗물이 장기적으로 누수되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향후 전문 조사를 통해 사고 발생에 대한 자세한 원인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사상구, 지하 시설물 관리자, 부산교통공사 등과 협의를 통해 추가적인 땅 꺼짐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한 조사와 예방대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일대에서는 지난해부터 싱크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대형 싱크홀에 트럭 2대가 8m 아래로 추락하는 등 현재까지 10건이 넘는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부산시가 특별 조사에 나서 폭우와 차수 공법 부실로 인해 사고가 났다며 올해 2월 결과를 발표했지만, 싱크홀이 재발하는 것은 막지 못했다.
한편, 사상-하단선은 2호선 사상역에서 하단역까지 총연장 6.9㎞(7개 정거장)로,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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