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산불 피해 복구비 2조7천억원 추산…15일까지 피해 신고

입력 2025-04-10 09:02:13

피해 신고 1조4천300억원…산림 피해가 70% 이상 차지
오는 15일까지 정부·지자체 합동조사 등 거쳐 확정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이 1일 경북 의성군 산불 피해 농장에서 산불로 인한 농업 분야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피해 복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이 1일 경북 의성군 산불 피해 농장에서 산불로 인한 농업 분야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피해 복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5개 시군을 덮친 산불 피해 신고액이 1조4천3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복구비는 2조7천868억원으로 추산됐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공공시설 피해 신고를 지난 8일 마감한 결과 1조43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복구비 추산액은 2조6천533억원이다.

신고 피해액과 복구비 추산액은 시군이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한 신고 규모를 말하며 이를 토대로 중앙부처가 합동조사를 벌여 최종 피해액과 복구액을 확정한다.

피해 신고액과 이에 따른 복구비 추산액이 최종 집행되는 금액은 아니며 중앙합동조사와 중앙부처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최종 복구 금액이 확정된다.

사유 시설은 현재까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에 입력된 피해 신고액(9일 오전 8시 30분 기준)이 3천865억원, 복구액은 1천3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유 시설 피해에 대한 신고 기간은 오는 15일까지다. 피해지역 사정을 고려해 일주일 연장됐다.

신고 피해액과 복구액의 70% 이상은 산림이 차지한다.

정부 11개 부처와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100여명과 경북도 22개 부서 80여명으로 구성된 중앙합동조사단은 오는 15일까지 현장 조사를 벌여 시군에서 NDMS 시스템에 입력한 신고 피해액과 복구액을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