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임하·남선지역 산불피해 농가 농삿일 돕는다"

경북농기원·안동농기센터 등 16개 시군 35면 전문가 침여
7일부터 3일간 파종·정식 위한 로터리작업 등 주요 농작업

경북농업기술원과 16개 시군 농기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영농지원단'이 7일부터 산불 피해지역 농가들을 대상으로 농작업 지원에 나선다. 안동시 제공

대형 산불 피해로 농삿일에 필요한 농기계 등이 모두 불에 타버린 산불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경북 농기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영농지원단'이 농작업 지원에 나선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과 안동시농업기술센터 등 경북 16개 시군 농기계 전문가들은 7일부터 3일 동안 산불피해를 입은 임하면과 남선면 농가를 대상으로 농작업 지원을 실시한다.

지금은 봄철 파종과 정식을 위한 로터리작업, 두둑짓기, 비닐피복 등 주요 농작업이 진행돼야 할 시기지만, 대형산불로 인해 많은 농가의 가옥과 농기계가 불에 타 농삿일 시작을 엄두도 못내면서 농업인의 마음도 함께 타들어 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16개 시군 농기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로터리작업, 두둑짓기 등을 지원하며 고추를 비롯한 노지작물 정식 준비에 도움을 주는 것.

이번 산불로 경북지역에서는 트랙터 281대, 관리기 2천165대, 경운기 628대 등 총 6천536대의 농업기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고, 안동에서만 2천200여 대의 농기계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이번에 긴급 운영되는 영농지원단은 도내 농업기계 전문가 35명으로 구성돼 트랙터·관리기·피복기 등 36대 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농작업을 지원한다.

또,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산불로 화상병 방제 약제 및 종자가 소실된 농가에 조속히 약제와 종자를 공급해 빠르게 영농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지원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영농작업은 제때 진행해야 하므로 시간이 관건이다. 산불로 상심이 큰 농업인에게 도움을 주러 오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산불 이재민들이 조속히 정상적인 생활을 회복하고 하루빨리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안동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