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어느 시점(5월 말)에 그는 돌아갈 것"
머스크 지지 후보 州대법관 선거 패배 등 배경
전 세계에 퍼진 반(反) 머스크 정서도 확산 추세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권력을 버리고, 기업가(테슬라 CEO)로 컴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행정부에서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주도 중인 머스크가 곧 그 역할을 그만둘 것이라고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 보도를 "쓰레기"라며 부인했다.
◆트럼프 "어느 시점에 그는 돌아갈 것"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각료를 포함한 측근들에게 이같이 전했으며, 두 사람 역시 머스크가 곧 자신의 사업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3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미 연방정부 공무원이면서도 윤리 및 이해충돌 규정에서 면제받는 '특별 공무원' 자격을 지닌 머스크가 관련법에 따라 1년에 130일 넘게 정부에서 일할 수 없는 점이 이러한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은 5월 말이나 6월 초에 만료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진행한 취재진과 문답에서 머스크가 130일 이상 정부에서 일할 가능성을 묻자 "어느 시점에 그는 돌아갈 것"이라며 "그를 (정부에) 둘 수 있는 만큼 둘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 역시 지난달 27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5월 말까지 1조 달러(약 1천460조원)의 연방 정부 비용 절감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후 정부에서의 역할을 그만둘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머스크의 일방적이고 거침없는 개혁 작업에 공화당이나 행정부 내부에서 불만이 제기되는 동시에 지난해 대선 참패 후 분열된 민주당이 결속하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각종 악재 겹쳐 "경영에 전념하라"
머스크는 트럼프 재집권의 1등 공신으로 권력의 중심부에 들어가 '공동 대통령'이라는 호칭까지 얻었으나, 행정부 내 견제와 더불어 전 세계에 반감을 사는 등 각종 악재가 잇따랐다. 반(反) 머스크 정서 때문에 세계 곳곳의 테슬라 매장에 시위대가 결집했으며, 이탈리아 로마 매장에서는 차량이 불타는 사태도 벌어졌다.
지난달에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유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유럽 소비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는 데다 중국차 업체들의 약진도 계속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3천157대, 스웨덴에서는 911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6.83%, 63.9% 감소한 수치다. 덴마크(593대)와 네덜란드(1천536대)에서도 각각 65.6%, 61% 줄었고, 노르웨이(2천211대)에서도 1%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2일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활동을 끝내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상하면서 5% 넘게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33% 오른 282.76달러에 마감했다.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DOGE 등 트럼프 행정부 내 주요 역할과 국내·외 정치 활동에 대한 반발이 테슬라 매장이나 차량 등에 대한 공격과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며 테슬라 영업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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