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694명이 사망했다고 미얀마 군정 당국이 29일 밝혔다. 부상자는 1천67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낮 12시 50분쯤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 인근에서 규모 7.7 강진이 발생했다. 무너진 건물 잔해 가운데 아직 수색되지 못한 곳이 많고,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기반 시설과 의료 체계가 상당 부분 붕괴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지진 여파가 미친 태국에서도 건설 현장 붕괴 사고 등으로 6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자도 101명 나왔다.
태국에서는 전날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국은 일부 중상자가 사망자로 집계됐다며 수치를 수정했다.
미얀마를 덮친 강진에 세계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미얀마에 위로를 표하고 응급구조팀을 파견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중국 외교부는 29일 오전 미얀마 강진과 관련해 문답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올린 서면 입장문에서 "미얀마는 중국의 우호적인 이웃 국가로 지진 재해 상황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미얀마 측에 진심 어린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얀마 국민들이 겪은 지진 재해에 공감하며 미얀마 측의 필요에 따라 재난 지역에 긴급 인도적 구호 및 지원을 최대한 제공해 미얀마 국민들의 구호활동과 난관극복을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사정권과 거리를 뒀던 미국과 유럽도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얀마 군정의 도움 요청에 응할 것인가?"라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진은 끔찍한 일이라고 답하면서 "우리는 도울 것이며 이미 그 나라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어제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강진으로 희생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더 많은 지원을 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EU의 기후변화 감시용 코페르니쿠스 위성을 통해 긴급 구조대에 관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은 500만 달러(73억 원) 규모의 1차 긴급 지원을 약속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얀마 정부가 국제사회 지원을 요청했다"라며 "미얀마에 있는 우리 직원들이 미얀마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현충원서 또 "예의가 없어" 발언…왜?
민주당 권리당원의 외침 "전국이 불타는데 춤 출 때냐"
박찬대 "한덕수, 4월 1일까지 마은혁 임명 안 하면 중대 결심"
"국무위원 전원 탄핵?…행정부 마비, 민란 일어날 것" [일타뉴스]
홍준표, '개헌' 시사 "내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제7공화국, 탄핵정국 끝나면 국가 대개조 나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