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8일 비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장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경찰청은 준강간치상 혐의로 입건된 장 전 의원을 이날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 부총장으로 있던 지난 2015년 11월 자신의 비서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다.
장 전 의원을 고소한 비서는 경찰 조사에서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비서와 장 전 의원이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의원은 지난 5일 "고소 내용은 거짓"이라고 혐의를 부인하면서 탈당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소인이 저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시점은 9년 4개월 전"이라며 "무려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을 거론하면서 이와 같은 고소가 갑작스럽게 제기된 데는 어떠한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진술과 증거관계 등을 종합 판단해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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