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4시39분 안동 길안 현하리 산291로 결국 번져
안동시 길안·임하 요양시설 입소자·주민 등 안전지역 대피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5m 돌풍 이어지며 안동·청송 위협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24일 인접 지역인 안동으로 번졌다.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의성군 안평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의 영향으로 24일 오후 오후 4시 40분쯤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 야산으로 번졌다.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의성 산불이 북서풍을 타고 안동으로 확산되면서 안동과 청송 등 인근 지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바람이 잦아들면서 한때 대피시설에서 집으로 돌아갔던 안동시 길안면 지역 일부 주민들에게는 이날 다시 즉시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인동시는 이날 오후 긴급 안전 재난문자를 통해 길안면 일부 지역 주민을 길안초등학교와 길안중학교로 대피시켰다. 안동시 길안면에서 의성군 옥산면으로 연결되는 914번 지방도도 전면 통제했다.

안동에서는 의성 산불 현장에 파견된 인원을 제외한 산불진화대원들과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 상시 산불 비상근무 인력들이 의성군과 경계 지역에서 24시간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4일 저녁 7시부터 산불로 인해 길안면 금곡리, 백자리 일대 에 정전(단전)이 되면서 암흑천지로 변해 주민들이 인근 길안초, 길안중학교로 대피하기도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의성 산불이 안동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최대한 막을 것"이라며 "확산될 경우 의성지역 산불진화에 투입된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협조 받아 조기에 잡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송군 역시 산불 확산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파천면 등 불이 넘어올 가능성이 높은 동네는 마을 이장 등을 통해 대피 준비를 마친 상태다. 군은 청송군민센터를 대피장소로 지정하고, 비상식량과 물, 의약품 등을 사전에 확보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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