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울릉도 화물선, 고유가 파동에 '교차 운항'으로 돌파구 찾는다

입력 2026-05-01 16: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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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측…유류비 비중 50% 육박, 경영난 심화에 따른 고육지책, 선사 간 협의로 요일별 운항 유지… 주민 물류 불편 최소화에 방점

울릉도 - 포항시 운항하는 화물선인 미래 15호. 미래해운제공
울릉도 - 포항시 운항하는 화물선인 미래 15호. 미래해운제공

국제 유가 급등으로 울릉도 물류의 모동맥인 화물선 운항이 위기를 맞고있다. 포항~울릉 항로 화물선사들은 유류비 부담이 임계치에 도달함에 따라, 선사 간 협의를 통한 '요일별 교차 운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화물선 업계에 따르면, 화물선의 주 연료인 중유 가격이 지난 2월 대비 4월 기준 약 74% 급등했다. 이에 따라 전체 운항 원가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30% 수준에서 현재 50% 안팎까지 치솟아, 운항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현재 경북 포항시에서 월·수·금요일 2척의 화물선이 동시 출항하던 방식에서, 두 선사가 요일별로 나누어 운항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 A선사: 포항 출항(월·수), 울릉 출항(화·목) 담당

▶ B선사: 포항 출항(수·금), 울릉 출항(목·토) 담당

울릉도 해상운송을 담당하는 화물선사들이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운항 조정을 통해 변경을 검토 중이다. AI 그래픽.
울릉도 해상운송을 담당하는 화물선사들이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운항 조정을 통해 변경을 검토 중이다. AI 그래픽.

이 방안이 선사간 협의에서 의견이 모아지고 있어 전체 운항 횟수는 조정되지만, 주민들이 화물을 주고받는 물류 체계 자체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선사 관계자는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안정적인 노선 유지를 위해 선사 간 협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산나물, 고로쇠 등 주요 특산물 출하 시기가 지나 물동량 대응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주민 불편이 없도록 운영 묘를 살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