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尹 대통령 탄핵, 100% 각하…석방 땐 2002 월드컵 감정 느껴"

입력 2025-03-12 17:30:42

"부정선거 사실로 드러나면 22대 총선 무효돼야"
"尹 구치소 나올때 드라마틱, 역사의 한 장면될 것"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저항권 긴급세미나'에서 기조강연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12일에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각하돼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것으로 100%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저항권 긴급세미나'에 참석해 "(야당 등이) '비상계엄은 곧 내란'이라는 등식을 성립시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지만 (윤 대통령) 내란 혐의가 거짓말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세미나는 윤석열 정부 초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지낸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렸다. 세미나에는 구자근·김장겸·김정재·김종양·나경원·이종욱·임종득·추경호 등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들도 얼굴을 비췄다.

이 자리에서 전씨는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증언하기를)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안을) 의결하지 못하게 (윤 대통령이) 끌어내라고 했다는데 그게 조작됐다는 게 드러났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메모도 마찬가지"라며 "내란을 일으키고 국가 시스템을 망가트린 것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주된 이유로 제시한 '부정선거'와 관련해서는 "사실로 드러나면 제22대 총선은 무효가 돼 조기 총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그러면서 "전한길이 선거관리위원회를 비판했더니 민주당이 전한길을 고발했다"며 "(민주당이 선관위와) 공범이라는 뜻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전씨는 같은날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석방을 2002 월드컵의 빗대어 표현했다.

그는 "2002월드컵 4강 진출할 때 '와' 하지 않았나. 오랜만에 그 감정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를 나올 때 드라마틱했다. 그것은 두고두고 역사의 한 장면이 된다. 억울하게 구속됐음에도 대통령은 흐트러짐이 없었고 지지하는 국민들은 나올 때 너무 감동, 국민들도 울고 저도 울었다"고 말했다.

진행자의 "대통령이 나오셔서 고마웠던 분들, 목사 몇 분하고 통화를 했다고 하더라, 대통령 연락을 받았냐"는 질문에, 전씨는 "그냥 넘어가자, 그냥 감사하다는 뜻만 전달받았다"며 확답을 피했다.

진행자가 재차 "직접 전화를 받았냐"고 하자, 전씨는 "오해를 살 수 있다. 전한길이 목숨 걸고 대통령 살리겠다고 한 걸 대통령이 다 알지 않겠는가, 대통령 지키겠다고 나온 그분들이 애국자고 (대통령도) 그분들한테 다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