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트메이커 신기루 CCO,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iF 수상… '멕시타이거' 브랜딩 본상

입력 2025-03-07 15:21:51

'iF 디자인 어워드 2025' 브랜딩 부문에서 수상한 아지트메이커 신기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지트메이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신기루 CCO가 기획한 외식 브랜드 '멕시타이거'가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브랜딩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부터 시작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매년 전 세계에서 출품된 디자인을 평가해 우수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작품을 선정한다. 올해는 66개국에서 약 1만1000여 개의 작품이 경합을 벌였다.

'멕시타이거'는 '멕시칸 차이니즈'라는 독창적인 콘셉트와 함께 공간, 디자인, 스토리텔링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브랜드 슬로건인 *"Please be Naked"*를 통해 개인의 본능과 욕망을 솔직하게 탐미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외식 브랜드를 단순한 소비 공간이 아닌 하나의 예술적 체험으로 확장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국내 외식 브랜드가 디자인 부문에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는 사례는 흔치 않다. 이번 수상은 한국 외식업이 '먹거리' 산업을 넘어 문화적 경험과 예술적 가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기루 CCO는 "브랜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야기까지 철저하게 설계해야 한다"며 "이번 수상은 창작에 대한 집요한 몰입과 노력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