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조 달러 규모의 협상 마무리 단계"
"평호유지군 주둔은 유럽이 큰 역할을 할 것"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 750조원 이상 추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광물협정 체결을 위해 강대국 미국을 찾는다. 국제 질서는 엄연한 힘의 논리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2025년에도 방증하고 있는 셈이다.
◆트럼프 "1조 달러 광물 협정 마무리 단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금요일(28일) 미국에 온다고 들었다. 그가 오고 싶다면 나는 물론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젤렌스키는 나와 함께 광물협정에 서명하고 싶어한다. 이것이 매우 큰 거래라는 걸 알고 있다. 1조달러(약 1천433조원)에 달하며,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도 양국 간 협상이 합의점에 도달했으며, 28일 양측이 서명할 수 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양국이 광물협정의 조건에 합의한 뒤 양측 정부 인사들이 세부사항을 놓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로선 젤렌스키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해 협정에 서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이 당초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에 요구한 '5천억 달러(약 716조원) 규모의 광물 자원 제공'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불리할 수 있는 일부 조항은 협정 초안에서 빠졌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공동개발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러시아군의 위협으로부터 자국 안보를 지키도록 앞으로도 보장해 달라는 입장이다. 양국은 우크라이나의 광물 자원을 함께 개발해 수익을 공동 기금화한다는 데 대체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을 위한 평화유지군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우크라이나에는 모든 이가 수용할 수 있는 형태의 평화유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평화유지군 주둔에 대해선 "유럽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했으며, 미국의 군사 지원에 대해선 "우리는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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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재건 비용 750조원 이상
전쟁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는 데는 750조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국제기구들의 추산이 나왔다. 유엔과 세계은행,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우크라이나 정부는 25일(현지시간) 공동 발표한 '4차 긴급 재건 피해 및 수요조사'(RDNA4)에서 우크라이나의 전쟁 재건과 복구에 향후 10년간 5천240억달러(약 750조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추정치의 2.8배 규모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022년 2월 24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를 기준으로 했다. 1년 전인 지난해 나온 같은 조사 결과(RDNA3)에 따른 재건 비용인 4천863억달러(696조원)보다는 7.7% 늘었다.
우크라이나의 직접 피해액은 1천520억달러(약 217조원)로, 특히 주택·에너지·운송·상업·산업·교육 분야에서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 소요 금액은 주택 부문(840억달러, 120조원)이 가장 컸고, 그 뒤를 운송(780억달러, 111조원), 에너지·채굴(680억달러, 97조원)·상업·산업(640억달러, 91조원), 농업(550억달러, 78조원)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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