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털린 유튜버 뻑가 "난 잃을 게 없다…강력 대응" 예고

입력 2025-02-25 06:45:10 수정 2025-02-25 09:32:00

유튜버 뻑가. 유튜브
유튜버 뻑가. 유튜브 '뻑가 PPKKa'

사이버 렉카 유튜버 '뻑가'가 자신의 신상이 특정되자 "잃을 것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4일 뻑가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에 "현재 여기저기 저를 음해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강력한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 어차피 수익도 막혔고 잃을 게 없는 상황에서 총력을 다해 맞서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110만명이 넘는 구독자 수를 보유한 유튜버 뻑가는 얼굴을 철저히 비공개하고 익명으로 활동해 오며 3년 전 유명 여성 유튜버와 그의 어머니가 숨진 사건과 관련된 영상을 올려 대표적인 사이버 렉카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 법원은 BJ 과즙세연 측이 뻑가에 대한 신상 공개 청구를 일부 승인했다.

지난해 9월 과즙세연은 지난해 뻑가가 '과즙세연이 금전적인 대가를 받고 성관계를 했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했다'고 암시하는 영상을 올려 명예훼손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과즙세연 측은 구글로부터 받은 정보를 확인한 결과 뻑가는 '한국에 거주하는 30대 후반 남성 박모 씨'라고 밝히며 신상이 특정됐다.

뻑가의 신상 정보가 공개되자 웹툰 작가 주호민도 자신의 가족을 다룬 뻑가 채널의 유튜브 영상 제보를 받아 화제가 됐다.

또 지난해 8월 뻑가는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영상을 올린 뒤 여성들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수익 정지 조치를 당했다.

이어 웹툰 작가 주호민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튜버 '뻑가'가 저희 가족을 다룬 영상을 갖고 계신 분은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 두세 개 이상으로 알고 있다"고 알렸고, 이후 "확보했다. 감사하다"는 글을 덧붙였다.

한편, 앞서 뻑가는 유튜버 '잼미'가 남성 혐오를 하는 페미니스트라며 그를 저격했고, 결국 잼미가 "엄마가 나 때문에 죽은 것 같다. 내가 방송을 안 했다면 엄마가 안 죽었겠지, 방송에서 그 행동을 안 해서 악플이 달리지 않았다면 엄마가 마음고생 안 했겠지"라고 호소했을 때도 또 다른 혐오 콘텐츠를 만들어 올렸다. 결국 잼미는 극심한 우울감에 시달리다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