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4GW 원전 2기 추진…미니원전 사업 속도 낸다

입력 2025-02-19 16:28:39 수정 2025-02-19 20:37:16

2024∼2038년 적용, 전력수급기본계획…국회 산자위 보고로 사실상 확정
원전+재생에너지 도입 확대…2038년 무탄소 에너지 발전 비중 약 70% 달성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에너지 3법(전력망확충법·고준위방폐장법·해상풍력특별법) 관련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에너지 3법(전력망확충법·고준위방폐장법·해상풍력특별법) 관련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전, 태양광, 풍력, 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이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이에 각 1.4GW 설비용량의 원전 2기를 2037∼2038년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차세대 미니 원전' SMR 도입은 2035년쯤 이뤄질 전망이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전체 회의를 열고 정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11차 전기본 보고를 받았다. 이는 정부가 전문가들의 '실무안'을 토대로 수립한 것으로 국회 상임위를 거쳐 21일 자체 전력정책심의회 의결로 확정된다.

2024∼2038년 적용되는 11차 전기본은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 전기차 보급 확대 등 전기화 전환 등으로 전력 수요가 과거보다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원전, 태양광, 풍력, 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를 중심으로 전기 수요를 충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전기본에 따라 1.4GW 설비용량의 원전 2기가 2037∼2038년 도입된다. 이에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획이 반영된 2015년 7차 전기본 후 10년 만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수립된다.

당초 실무안은 3기의 원전을 짓는 방안을 보고했지만, 야당에서 재생에너지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원전 1기는 유보하기로 했다. 2035∼2036년에는 0.7GW 용량의 '차세대 미니 원전' (SMR)이 도입된다.

안덕근 산자부 장관은 전체 회의에서 "무탄소 전환 확대, 노후 석탄 발전 폐지와 발전을 통해 2030년 전환 부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이철규 위원장이 에너지 3법(전력망확충법·고준위방폐장법·해상풍력특별법) 등 법안을 상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이철규 위원장이 에너지 3법(전력망확충법·고준위방폐장법·해상풍력특별법) 등 법안을 상정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