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장관회의 주재 반도체·조선 등 민관 대응전략 모색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는 물가 안정이 '민생의 제1과제'라는 인식 아래 6일 '민생경제점검회의'를 통해 물가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안정적인 물가 관리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석유류와 일부 농수산물 가격 오름세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2%를 기록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또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정부의 관세 정책과 중국 기업의 '딥시크'(DeepSeek) 출시 등 한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낌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배터리와 바이오 등 첨단 산업과 기술을 지원하는 가칭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산업은행에 신설하기로 했다. 첨단산업 분야의 소재·부품·장비, 이른바 '소부장'을 담당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도 획기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최 권한대행은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국가 AI 컴퓨팅센터 가동 절차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이달 중 '국가AI위원회' 회의를 조속히 개최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세부 전략들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에 연간 1조5천억원 규모 녹색 전환 보증을 지원하고, 탄소 저감 제품 설계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을 병행해 우리 기업의 녹색 투자를 촉진하기로 했다.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기능하는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도 올해 3조원 추가 투자를 목표로 3천억원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컨설팅과 교육 지원도 늘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조선, 철강 등 업계 관계자들이 직접 참석해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상황을 함께 짚고 민·관이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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