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간·니켈 등 제조기술 포함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일부개정안' 입법예고
에코프로 등 제조·가공 공장 혜택 주어질 듯
2차전지 핵심 원료 제조 기술이 최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되면서 2차전지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경북 포항시에 호재가 되고 있다.
정부는 2차전지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수산화리튬·탄산리튬·황산니켈·황산코발트·황산망간 등 양극재용 금속 화합물 제조·가공 기술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마련했다.
특히,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국내 2차전지 원료 공급망의 내재화를 촉진하고 기업들이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되도록 연구·인력개발 지원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5일까지 입법 예고를 통해 관련 의견을 청취하고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업들은 연구개발(R&D) 투자액에 대해 50%(대·중견기업 최대 40%, 중소기업 최대 50%), 시설투자액에 대해 25%(대·중견기업 최대 15%, 중소기업 최대 25%)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2차전지의 경우 그동안 국가전략기술에 배터리·양극재·음극재·전해질 등 4대 핵심부품의 제조 기술이 선정됐지만, 그 원료 부분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개정안으로 핵심 원료 제조·가공 기술에 대한 혜택이 늘어나면서 2차전지 특화단지가 있는 포항시는 관련 기업들의 경영 및 투자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일 포항시는 "2차전지 핵심 원료제조·가공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면서 기업의 시설투자액에 대한 세액공제와 연구 및 인력개발 지원 등 정부의 직접적이고 공격적인 지원방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올해 준공하는 우전지앤에프의 황산니켈·코발트 생산공장이 세액공제 혜택으로 직접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그룹 역시 에코프로 머티리얼즈와 이노베이션이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황산니켈 및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중국 의존으로 위기에 처한 2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포항은 정부와 함께 지속적인 혁신과 협력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기업들이 생산·투자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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