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부산역 대규모 탄핵반대 집회…전한길 `비상계엄은 계몽령`

1일 부산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10만명 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운집했고, 유명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씨도 참석했다.

이날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가 열린 가운데 10만명 가량(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집회에 참석자들은 비옷을 착용하거나 우산을 들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대통령을 석방하라" "싸우자" "이기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과 김미애 의원 등 부산지역 여당 국회의원들은 탄핵 반대 연설을 했고, 전한길씨도 연단에 올라 야당과 공수처, 사법부, 헌법재판관, 언론사 등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전씨는 "윤 대통령의 직무 복귀와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는 애국심 하나로 100만명이 부산역 광장에 모였다"며 "공수처의 불법 수사와 체포, 서부지법의 불법 영장으로 억울하게 갇힌 윤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을 통해 그동안 감추어졌던 언론의 편파보도 현실을 알게 됐고 법치와 공정과 상식을 모두 무너뜨린 공수처와 서부지법 재판관, 헌법재판소의 실책까지도 모두 알게 된 '계몽령'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빗속 부산역 대규모 탄핵반대 집회…전한길 "비상계엄은 계몽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