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회, SRF 소각시설 연구 용역 결과 공개

김천시의회(의장 나영민)는 22일, 김천시청 3층 강당에서 '신음동 SRF(고형폐기물연료) 소각시설 주변 환경, 주민건강 및 농·축산물 오염 가능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김천시의회 제공

김천시의회(의장 나영민)는 22일, 김천시청 3층 강당에서 '신음동 SRF(고형폐기물연료) 소각시설 주변 환경, 주민건강 및 농·축산물 오염 가능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천시의회 환경오염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임동규)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보고회에는는 시민 150여 명이 참석해 SRF 소각시설이 환경과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양원호 교수 연구팀이 3개월간 수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SRF 소각시설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 중금속(Cd, Pb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다핵방향족탄화수소(PAHs) 등이 대기, 토양, 수질에 영향을 미치며 농축산물 오염 가능성이 확인됐다.

양원호 교수는 "소각시설 반경 5㎞ 내 약 9만3천954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와 학생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환경과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CalTOX 모델을 활용해 인체 및 생태계 위해도를 분석하고, 대기오염 방지시설 도입 등 개선책을 제안했다.

CalTOX 모델이란 환경에서 화학물질의 이동과 노출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컴퓨터 시뮬레이션 도구를 말한다. 이 모델은 특정 화학물질이 대기, 수질, 토양 등 다양한 환경 매체에서 어떻게 분포하고 이동하는지를 예측해, 인체와 생태계에 미치는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환경오염대책특별위원회 임동규 위원장은 환경특위 활동보고를 하며 "지난해 8월 출범 이후 시민 대토론회 개최, 타 지역 SRF 소각시설 현장 조사, 연구용역 등의 활동을 통해 김천시의 지속 가능한 환경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김천시의회는 김천시와 함께 지역의 환경 보호와 주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천시의회(의장 나영민)는 22일, 김천시청 3층 강당에서 '신음동 SRF(고형폐기물연료) 소각시설 주변 환경, 주민건강 및 농·축산물 오염 가능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김천시의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