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심리지원단 구성, 조속한 일상 회복 지원"
"중소기업 경영, 소상공인 희생자 위한 지원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특별 모금을 활용해 유가족분들께 긴급 생계비를 10일부터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7일 최 권한대행은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2차 회의를 열고 "정부는 유가족들의 모든 어려움이 해소될 때까지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고 살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행은 유가족과 사고 수습에 참여한 사람들의 심리 회복 지원을 위해 "통합 심리지원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유가족 의사에 따라 거주지 정신건강복지센터와도 연계해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상담 이후에도 심리적 어려움이 계속되시는 분들께는 국가 트라우마 센터 회복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거나 소상공인 희생자를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최 대행은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존 대출과 보증만기 연장, 정책자금, 대출 금리 인하, 융자 한도 확대 등을 통해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한다"며 "금융위원회에서는 유가족분들이 신규 자금을 필요로 하는 경우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특례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장 수습이 마무리되면 정부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와 분석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최 대행은 "사고 원인 조사는 독립성과 중립성을 바탕으로 법령과 국제 기준에 근거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국토교통부는 이런 원칙을 견지하면서 유가족분들께서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조사 진행 상황을 수시로 공유하면서 신속하고 공정하게 사고 조사를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전라권에 많은 눈과 강추위가 예보되고 있다. 관계 기관에서는 유가족들의 장례 절차에 불편함이 없도록 도로 상황 등을 좀 더 세심하게 살펴 달라"며 "정부는 유가족분들의 말씀을 깊이 새기며 유가족 지원과 사고 원인 조사,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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