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전 투자 유치 성공

입력 2025-01-06 10:13:51

사진= LS그룹 제공
사진= LS그룹 제공

LS그룹의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가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에 성공하며 글로벌 권선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이 주관했으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진행됐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전신인 에식스 와이어 코퍼레이션(Essex Wire Corporation)이 1930년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로, 이후 통신선 사업을 인수하며 슈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8년 LS그룹에 인수된 이후, 전기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왔다.

특히 2020년 일본 후루카와전기와 설립한 합작사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Essex Furukawa Magnet Wire)'를 통해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후 지난해 후루카와전기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에식스솔루션즈를 출범, 권선 시장 내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현재 에식스솔루션즈는 북미, 유럽,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1위 권선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에식스솔루션즈의 주요 제품인 전기차·하이브리드차용 특수 권선은 구동 모터에 필수적인 소재로, 고전압에 견딜 수 있는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 분야에서 에식스솔루션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해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다양한 생산 거점을 통해 지역적 보호무역 조치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LS그룹은 에식스솔루션즈의 본격적인 상장을 2025년 내로 추진할 계획이다. 상장 시장은 코스피와 나스닥이 모두 검토되고 있으며, 올해 초까지 관련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쳤다.

LS그룹 관계자는 "에식스솔루션즈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미래 사업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연구개발을 통해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