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 증폭 관련주 일제히 상승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2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코스닥 시총 5위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인 29.99%까지 올라 21만1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을 시작하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한 뒤 장중 가격을 유지했다. 이 가격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2023년 레인보우로보틱스 투자를 통해 지분 14.7%를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는 2천675억원을 추가 투입해 콜옵션을 행사, 지분을 3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2대 주주에서 최대 주주가 되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할 계획이라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기술에 로봇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봇 산업이 차세대 주력 산업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국내 로봇 관련 종목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두산로보틱스(28.11%), 뉴로메카(14.61%)를 비롯해 유진로봇(22.12%), 티로보틱스(19.26%), 유일로보틱스(18.85%), 큐렉소(18.58%), 로보스타(18.26%) 등 지능형 로봇 관련 종목이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빅테크가 주력하는 로봇 산업에 국내 1위 기업 삼성전자가 본격 참전하면서 한동안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상생활을 바꿀 기술 향상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국내 로봇 시장에서 로봇 분야 관심 확대가 예상되며, 휴머노이드 본체 및 부품 밸류체인이 부각 받을 것"이라며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휴머노이드와 로봇 인공지능(AI) 투자 및 개발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래 휴머노이드 개발 가속화하고 양사 간 시너지 협의체 운영을 통해 공동 기술 개발·사업 전략 수립, 수요 발굴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인프라 활용 및 캡티브 수요 확보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로봇 개발은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하는 분야로 2024년 글로벌 로봇 유니콘 기업들의 투자 내역을 살펴보면, 수천 억 원 이상 자금 조달을 실시했다"며 "휴머노이드 업그레이드는 계속되나, 아직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모두 추가 개발이 필요하며, 가격과 성능 수준을 고려할 때 완전 상용화까지는 1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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